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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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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임수
- 2017-09-08
- 조회수 518
세 할머니!
세분의 할머니가 버스 정류장에서
신세타령을 시작했다
첫 번째 할머니 왈
“아! 글쎄 요즘엔 기억력이 떨어져 계단을 오르다가
한번 쉬고나면 이게 오르다가 쉬는 건지, 내려가다가 쉬는 건지
당췌 헷갈려“
그러자
두 번째 할머니 왈
“말도 마, 나는 침대에 앉아 있다 보면 누우려고 앉은 건지,
자다가 일어나 앉은 건지 당췌 헷갈려“
잠자코 있던 세 번째 할머니가 웃으면서 가라사대
.
.
.
..
“이런 멍청한 할망구들 같으니,
근데 시방 우리가 버스에서 내린겨? 타려구 서있는겨?“
ㅎㅎㅎ
우리도 이런날이 올긴데...
옮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