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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 칸의 나라, 몽골을 가다(3)
  • 구항오
  • 2019-08-09
  • 조회수 799


 - 양 떼들이 드넓은 초원에서 아침 햇살을 받으며 풀을 뜯고 있다

 

드넓은 초원 지평선에서 떠 오르는 아침 해는 동해 수평선에서 뜨는 아침 해와 또 다른 감동이었다. 김치찌개를 겯들인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전통사원을 둘러보고 울란바토르로 이동하였다. 역시 끝없이 이어지는 초원길에 양 떼, 소 떼들이 인사라도 하는 듯 길을 막았다. 몽골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에 들러 몽골 칼국수로 점심을 먹으며 몽골의 정을 느꼈다.

 

1992년 채택된 헌법이 독립 주권 공화국임을 명시하고, 입법권은 단원제인 국가대후랄(의회)에 있으며, 보통선거로 선출된 4년 임기의 의원들로 구성된다. 국가원수인 대통령 역시 보통선거로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고, 외교와 국방을 담당하는 대통령과 내정을 담당하는 총리로 권한을 나눈 이원집정부제를 택하고 있다.

 

교육은 무료이며, 대부분의 아동은 8~10년 동안 학교 교육을 받고, 유목민의 자녀를 위한 기숙학교도 있다. 고등교육의 주요중심지는 몽골국립대학교이다. 10여 개의 일간지와 20여 개의 지역 신문이 발행되고, 수십 종의 대중·전문 잡지도 발간된다. 몽골은 국토가 넓고 도시들 사이의 거리가 멀어서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은 위성중계를 활용한다.
    

- 인민혁명당사 앞에서 결혼식에 앞서 신랑 신부와 가족이 참배하고 있다.


1시간가량 몽골의 전통마사지를 받은 후, 시가지에서 약간 벗어난 개발지역의 농장에서 몽골 전통악기(2) 연주를 들었다. 서울을 다녀간 주인장은 한국에 대해 대단한 호의를 갖고 있으며 한국을 부러워했다. 하우스에서 키운 상추와 함께 풍성한 삼겹살 파티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즐거운 기분으로 시내 중심지역 호텔에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몽골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식사 후 몽골 인민혁명당사 광장을 둘러보며 결혼식 예정의 가족들이 당사 앞에서 참배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는 캐시미어 공장을 방문하고 세계적인 캐시미어 제품(GOBI) 매장에 들러 쇼핑을 즐겼다. 오후에 몽골 황제궁(박물관)을 찾아 영광스러웠던 과거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지만 관리상태가 조금 미흡함을 느꼈다. 이어 몽골 전통문화 공연장에서 한 시간 남짓 활기찬 전통공연을 감상했다


1990년 수교 이후 양국의 교역량은 본격적으로 확대돼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의료용기기, 컴퓨터, 승용차, 화물자동차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철광석, 비금속광물, 동광 등이다. 2016년 기준 한국의 수출액은 28백만 달러, 수입액은 13백만 달러이다  



 - 전통문화 공연장 앞에서 회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양가(35) 가이드는 문화생활은 수백 년 동안 내려온 전통과 새로 나타나고 있는 근대적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전통축제 가운데 유명한 것은 건국기념일인 711일에 시작되는 나담 축제입니다. 남자들은 씨름, 활쏘기, 경마 등 3가지 경기를 벌이고,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국립극단, 오페라단, 발레단이 전통 및 고전 연극과 발레를 공연합니다고 설명했다.

 

몽골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몽골의 문화 역시 한국에 알려졌다. 2016년 몽골에는 2,568명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고, 한국에는 35,206명의 몽골 국적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2016년 몽골을 방문한 한국인은 57,587, 한국을 방문한 몽골인은 79,165명이다.

 

1135(한국시간 1235) 야간비행기에 몸을 싣고 새벽 1시 기내식을 먹으며, 조금 졸았더니 인천공항이란다. 초원도 좋지만 화려한 세계적인 시설의 인천 공항과 인천 시가지 불빛이 더 아름다웠다.